의학적인 신체 변화:
- 혈액량 및 심혈관계 변화: 임신 6주경부터 모체 혈액량(특히 혈장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12주경에는 혈장량이 비임신 시보다 약 15% 확장됩니다. 심박출량은 임신 5주경부터 이미 10% 이상 증가하며, 12주까지는 비임신 시보다 34~39% 상승하여 임신 중 총 증가량의 약 75%를 차지합니다. 이로 인해 임신 8주경부터 혈압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 신장 기능 변화: 사구체 여과율(GFR)과 신장 혈장 흐름(RPF)이 임신 초기에 현저히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임신 2주 후에는 GFR이 25% 증가하고, 2분기 초에는 50%까지 증가합니다.
- 자궁 변화: 비임신 시 약 70g이던 자궁은 임신이 진행되면서 크기와 무게가 현저히 증가하고, 12주경에는 골반 밖으로 확장됩니다. 자궁내막은 탈락막으로 변형됩니다.
- 호르몬 변화: hCG,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여성이 느끼는 신체 변화:
- 피로감: 혈액량 증가와 신체 대사율 상승으로 인해 극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입덧: 메스꺼움, 구토가 흔하며, 특정 냄새나 음식에 대한 민감성이 커집니다.
- 유방 변화 및 통증: 유방이 커지고 민감해지며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두가 짙어지고 몽고메리 샘이 도드라집니다.
- 잦은 소변: 신장 기능 항진으로 인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됩니다.
- 감정 변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해지거나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 질 분비물 증가: 혈관 분포 증가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질 분비물이 많아지고 희고 걸쭉해질 수 있습니다.
- 피부색 변화: 유륜, 생식기, 백선 등이 어둡게 변색되거나, 얼굴과 목에 기미(임신 마스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성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할지:
- 휴식: 피로할 때는 언제든 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식단 조절: 입덧이 심할 경우 소량씩 자주 먹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며, 비타민 B6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수분 섭취: 소변 횟수가 늘어도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십니다.
- 감정 인정: 감정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고, 배우자나 가까운 사람과 솔직하게 감정을 공유합니다.
- 긍정적인 생각: 임신이 가져다주는 생명의 신비에 초점을 맞추고, 태아와의 교감을 시작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합니다.

임신 초기에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하는 증상
1. 질 출혈
- 임신 20주 이전에 발생하는 질 출혈은 반드시 의료진 평가가 필요합니다.
- 양이 많거나 지속적이며, 혈괴가 섞여 있으면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절박유산이나 자궁외임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하복부 통증·골반 압박감·요통
- 하복부 경련, 골반 압박감, 지속적인 요통은 유산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질 출혈이 동반되면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3. 자궁외임신 의심 증상
- 한쪽만 아픈 편측 골반 통증
- 어지럼증, 실신, 창백 등 내출혈 증상
- 파열된 자궁외임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 평가 필요
4. 고열과 오한
- 체온 38℃ 이상과 오한이 동반되면 감염(패혈성 유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5. 과도한 구토와 탈수
- 물도 못 마실 정도의 심한 구토, 전신 쇠약감, 어지럼증이 있을 경우
-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왜 즉시 병원에 가야 할까요?
- 임신 초기의 질 출혈과 통증은 드물지만 자궁외임신, 유산, 감염 같은 응급 상황의 첫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윌리엄스 산과학에서는 “이런 증상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자궁외임신을 신속히 배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 진단을 위해 혈청 β-hCG 검사와 질식 초음파가 필수입니다.
결론
임신 초기에는 작은 변화라도 무시하지 말고, 특히 출혈·통증·어지럼증·고열이 있으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안전한 임신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쁜소식산부인과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
- 정기 검진: 임신 확인 및 초기 태아 발달 확인을 위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합니다.
- 영양 상담: 임산부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엽산, 철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입덧 관리법 등을 상담합니다.
- 입덧 약 처방: 심한 입덧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체중 감소가 심할 경우, 안전한 약물(예: 비타민 B6 단독 또는 독실아민 병용)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 혈액/소변 검사: 혈액량 증가에 따른 생리적 빈혈 여부, 신장 기능 등을 확인합니다.
- 심리적 지지: 임신 초기 불안감이나 감정 기복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여 심리적 안정을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