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성장 및 발달 지원:

• 모체 혈액량은 임신 32~34주 이후 비임신 시보다 평균 40~45% 증가하며,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태아와 태반에 풍부한 영양분과 요소를 공급합니다.

• 심박출량은 임신 5주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34주에는 비임신 시보다 약 50% 증가하며, 이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산소 공급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 신장 혈장 흐름(RPF)과 사구체 여과율(GFR)은 임신 초기에 현저히 증가하여 태아의 대사 노폐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폐의 1회 호흡량(tidal volume)이 30~50% 증가하는 등 호흡계 변화는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배출하고 태아에게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하는 데 기여합니다.

•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태아에게 지속적인 포도당 공급을 보장합니다.

   
   

출산 준비 및 산모 보호:

• 자궁의 벽은 임신 초기에 두꺼워지고 강해지지만, 만삭에 가까워지면서 1~2cm로 얇아져 출산 시 태아가 지나갈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합니다.

• 자궁 경부는 임신 초기부터 부드러워지고 푸른색을 띠며, 분비물을 생성하여 감염으로부터 자궁 내용을 보호하는 장벽 역할을 합니다.

• 질 벽은 출산 시 확장을 위해 상피가 두꺼워지고 결합 조직이 이완됩니다.

• 혈액 응고성이 증가하는 ‘과응고 상태’가 되어 출산 중 예상되는 출혈에 대비하고 산모를 보호합니다.

• 골반 관절의 이동성이 증가하여 분만 시 골반 직경이 확장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환경 적응 및 복원력 증진:

• 임신으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와 변화에도 불구하고, 모체는 복원력을 유지하며 대부분의 변화는 출산 및 수유 후 원래의 비임신 상태로 거의 완전히 돌아옵니다.

• 임신성 고혈압이나 태아 성장 제한 등 특정 합병증과 관련된 이상 혈액 흐름 감소를 보상하는 등,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이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