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되는 양성 종양입니다. 하지만 어떤 여성은 전혀 생기지 않는 반면, 어떤 여성은 젊은 나이부터 큰 근종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자궁근종은 왜 생길까요?
1. 나이와 호르몬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조기 초경(10세 이전)은 위험을 높이고, 늦은 초경은 위험을 낮춥니다.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서 근종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2. 가족력과 인종
직계 가족 중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위험이 약 2.5배 높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은 백인 여성보다 근종 발생 위험이 2.9배 높고, 더 어린 나이에, 더 크고 많은 근종을 경험합니다.
3. 체중과 생활습관
체중이 10kg 늘어날 때마다 근종 발생 위험은 21% 증가합니다.
붉은 고기(쇠고기, 햄 등)는 위험을 높이고, 녹색 채소는 위험을 낮춥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여성은 근종 발생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4. 피임약과 폐경 호르몬 치료
경구피임약은 근종 발생과 뚜렷한 연관성이 없습니다.
폐경 이후 호르몬 치료도 대부분 근종을 크게 키우지 않습니다.
5. 임신과 출산
출산 경험이 많을수록 근종 발생이 줄어듭니다.
출산 후 자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근종도 함께 퇴축하기 때문입니다.
6. 흡연과 기타 요인
흡연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춰 근종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의 다른 건강 위험을 고려하면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자궁내장치(IUD) 사용, 성병, 특정 바이러스 감염 등은 근종과 관련이 없습니다.
정리
자궁근종은 호르몬, 나이,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깁니다.
근종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크기가 빠르게 커지는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출처 : Berek & Novak’s Gynecology SIXTEENTH EDITION